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리드리히 니체 (문단 편집) == 니체 사상에 대한 철학적 비판 == 니체 사상에 대한 철학적인 비판은 꾸준히 있어 왔다. 그 중에서도 철학계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는 비판은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매킨타이어]]에 의한 비판이다. 매킨타이어는 《덕의 상실 (After virtue)》에서, 니체는 '기존 도덕가치에 대한 개인 스스로의 재평가'를 강조했기 때문에 기존 도덕의 가치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한다. 개인마다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기존 도덕가치에 대해서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라고 말하게 되고, 이는 도덕적 상대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도덕에 대한 상대주의적 태도는 극단주의적 주장마저도 용인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게 된다. 여러 정치철학자들이 니체의 사상에 대해서 우려하는 점은, 가치 판단을 개개인에게 맡김으로써 사회가 도덕판단의 영역을 애써 피하려다 보면 오히려 근본주의와 극단주의의 득세를 돕는 꼴이 되며, 사회와 정치에 대한 담론을 다룰 때는 도덕을 논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니체를 비판하는 학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예를 들자면, '표현의 자유를 명목으로 극단주의자들이 나치 옹호 집회를 여는 경우, 우리는 가치평가가 개인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그래서 저런 극단적인 주장에도 사회는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물론 니체 본인은 그런 근본주의나 극단주의를 매우 싫어하고, 오히려 그에 대항해 항상 대중과는 한 발짝 떨어진 채로 보라는 '거리의 파토스'를 두어 광기에 휩쓸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로 보고 있다. 또한 니체는 어떤 도덕가치가 극단주의에 해당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사실 니체 사상에 따르면 '무엇이 극단주의인지 극단주의가 아닌지'를 알 수 없다. 그 극단이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 조차도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극단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는데 그 극단에 거리를 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모순이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다.][* 단 이 문제는 소수의 의견을 니체의 사상으로 보고, 다수의 의견을 공동체주의 철학자의 사상으로 봐서, 소수와 다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를 묻는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의무'는 각각 서로를 용납하지 않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개념만 선택해선 안되고 그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상기 정치철학자들이 니체를 비판하는 지점은 니체의 논리는 결국 전체주의적 폭력에 맞서 '개인의 자유'만 강조하기 때문에 도리어 사회의 연대를 파편화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그에 정반대 입장에서 '다수의 규칙에 무조건 복종하라'고 상기 철학자들은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도리어 이 '다수의 폭력'을 조심하라고 강조한다. 즉, 개인'만' 고려해선 안되고 공동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 다수가 무조건 옳다는 식으로 다수를 옹호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문제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로 보장하면서도 어떻게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가', '무제한적 자유는 가능한가', '자유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면 어떤 근거와 한계가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지, 이는 단순히 소수가 맞다거나 아니면 다수가 맞다는 식으로 환원되는 문제는 아니다. 애초에 소수나 다수 중 한쪽이 무조건 맞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자유주의나 공동체주의가 아니라 그냥 이기주의나 전체주의이다. 공동체를 통해 자유가 작동할 수 있지만 그 자유의 기능이 없으면 공동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즉 니체의 관점주의는 도덕의 무의미함을 가리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덕이 쓸모없다고는 볼 수 없지 않은가? '도덕적인 성품을 가진 사람'이 사회적 연대의식을 가지고 그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과연 우리사회에서 불필요한가?라고 매킨타이어는 반문한다. 이 지점에서 매킨타이어는 '전통이 가지고 있는 도덕가치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물론 전통에 대한 복종의무가 법제화되는 방식에 있어서[* 법은 그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한 강제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약한 강제력을 갖는 도덕과 차이가 있다. 여기선 '도덕이 법으로 강제될 때' 생기는 문제를 지적하고, 이러한 점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국가가 개인에게 폭력을 저지를 수도 있으므로, 전통에 기반한 도덕은 적어도 '인간 존재를 위한 도덕이어야 한다'는 한계를 위반하지 않아야 된다고 매킨타이어는 주장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